어느 덧 올해도 가을의 절정을 맞이했습니다. 여기저기 낙엽이 떨어지고, 하늘은 날로 푸르고 높아만 갑니다.
이곳 금마에는 가을 나들이를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미륵사지에는 어느새 활짝 만개한 국화가, 또 옆 서동공원에는 서동축제로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곳입니다.
저도 가을을 맞아 이곳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는데요.
이전 포스팅에 갤러리 T와 선한가게를 소개한 바 있지만 금마에는 그 두곳의 카페만 있지 않겠죠?
거의 카페 거리를 연상케 하는 금마에는 약 20여개의 카페가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다른 두 곳의 카페 소개를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장소는 바로 "마노 430" 입니다.
#MANO 430
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길2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63-835-7940
인스타그램 계정 @mano430_coffee
작은 마당도 보이네요. 아이들을 데려와도 충분히 뛰어놀만한 마당입니다.
직접 수기로 작성한 메뉴판이 아날로그의 느낌이 나서 참 좋습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논커피와 티도 팔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저는 커피를 잘 못마시기 때문에 이런 메뉴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우리는 초코라떼 하나와 검은콩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직접 만든 핸드드립 커피와 과일청인듯 싶네요. 판매도 하는걸까요? 포스팅을 하다보니 문득 궁금해집니다.
케이크를 맛보면 좋았겠지만 이미 점심을 거하게 먹고 와서 커피만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sculpture house’는 조각품이 있는 집? 쯤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영어를 잘 몰라서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카페 곳곳에 조각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sculpture house는 확실한 것 같네요.
나무 인테리어가 확실히 세련되지만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약간 올드한 아날로그식인데도 촌스럽지 않고 잘 다듬어놓은 세련됨이 느껴집니다.
긴 창 너머로 들어오는 채광이 더욱 더 카페의 분위기를 밝혀줍니다. 곳곳의 조각과 식물, 나무의 조화로 자연에 가까운 느낌을 더합니다.
특히나 조각은 검회색이라 약간 돌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돌, 식물, 나무 이런 키워드와 잘 어울리는 마노 430입니다.
커피는 이렇게 볶아집니다. 브라질, 과테말라, 콜롬비아, 만델링, 예가체프 5종의 원두와
분마다 볶아지는 단계를 보여주는 원두들을 테이블 위에 전시해 놓으셨는데요.
이런 하얀 원두는 처음이네요. 이것들도 다 곡물인 것을, 새삼 당연한 이야기인데 곡물이라고 하니 생소한 기분이 듭니다.
드디어 저희의 음료들이 등장했습니다. 무척 달달한 초코라떼와 부담없이 담백한 검은 콩 라떼입니다.
단 것을 좋아하시면 초코라떼를, 단 맛 없이 담백한 맛을 좋아하면 검은 콩 라떼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둘다 좋아합니다.
카페뷰와 창 뷰. 창가에 앉으면 미륵산을 볼 수 있지만, 사람이 워낙 많아 창가자리에는 앉지 못했습니다.
마노430은 금마 카페중에서도 터줏대감 카페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역시 명불허전, 여전히 금마 카페의 핫플레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창가자리에 앉아 미륵산 뷰를 보며 커피를 마시리라 다짐하면서 좋은 시간을 즐겼습니다.
출처 : 익산시 블로그
